전기밥솥으로 삼계탕 만들다 닭찜 된 이야기

전기밥솥으로 삼계탕 만들기에 도전했어요. 아쉽게도 삼계탕 보다는 닭 찜에 가깝게 완성된 이야기를 들려 드릴게요.

전기 밥솥 요리, 닭찜

종종 전기 밥솥으로 여러가지 요리를 만들어보니, 만드는 과정은 간편하고, 조리가 되는 동안의 시간을 다른 곳에 할애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특히 전기밥솥으로 찜 요리를 만들 때 유용했는데, 이번에는 국물이 있는 삼계탕 요리에 도전했어요. 

국물이 있는 요리를 전기밥솥으로 조리를 할 때는 물 조절이 가장 중요한데요, 물의 양이 너무 많으면, 조리 과정 중에서 밥솥 밖으로 물이 흘러나오는 경우가 있어요. 또 물의 양이 너무 적으면 국물 요리가 아니겠지요.

이번에 도전한 삼계탕은 물 양 조절에 실패한 사례예요. 조리 과정을 참고하여, 실패 없는 삼계탕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하며...


목차

1. 삼계탕 준비 재료

2. 삼계탕 만드는 과정

3. 닭찜이 된 원인 분석

정리


전기밥솥으로 삼계탕 title 이미지
전기밥솥으로 삼계탕 title

1. 삼계탕 준비 재료

전기밥솥

닭 500~600g 

백숙 재료 티백

찹쌀 또는 쌀

대파

양파

마늘

2. 삼계탕 만드는 과정

① 불린 찹쌀(또는 쌀) 1컵을 씻어서 밥솥에 넣습니다. 

- 이 과정은 취향에 따라 생략이 가능해요. 맑은 국물을 만들려면 빼고, 뽀얀 국물을 만들려면 넣고요. 

- 만들어 보니, 밥솥의 크기가 작다면, 빼는 것을 추천해요. 밥알이 국물을 흡수해서, 국물의 양이 적어지네요.

밥솥에 불린 쌀 넣은 이미지
밥솥에 불린 쌀 넣기

② 준비한 작은 크기의 닭을 손질합니다.

- 꼬리 부분을 제거하고, 그 주변의 기름을 떼어냅니다. 또 목 주변에 기름이 붙어 있다면 떼어내고요.

③ 손질한 닭을 깨끗이 세척한 후 밥솥에 넣습니다.

④ 백숙 재료 티백을 물로 한번 헹군 후에 밥솥에 넣습니다.

- 마트에 가면 삼계탕의 맛과 향을 풍성하게 하는 백숙 재료 티백이 있어요. 보통 뽕나무, 오가피, 황기, 대추 등의 한방 재료가 들어가서 건강한 맛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재료에요.

⑤ 대파와 양파, 통마늘을 넣습니다.

- 이 재료는 조리가 끝나면 건져서 버리는 재료에요. 익히는 과정 중에 채소의 맛은 다 빠지고, 흐물흐물한 상태가 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골라내기 쉽게 큼직한 상태로 넣어주는 것이 좋아요.

밥솥에 삼계탕 재료 넣은 이미지
밥솥에 삼계탕 재료 넣기

⑥ 물의 양은 모든 재료가 잠기기 직전까지 넣습니다.

- 전기밥솥으로 만들 때는 물의 양을 많이 하면 끓는 과정에서 물이 넘쳐서 밖으로 나와요. 

- 500g의 작은 닭을 사용했음에도 6인용 밥솥으로 조리를 하니 작은 듯 했어요. 

밥솥으로 만드는 삼계탕 물 조절 이미지
밥솥으로 만드는 삼계탕 물 조절

⑦ 밥솥의 뚜껑을 닫고, 만능찜 기능을 선택하여 50분으로 시간을 맞춥니다.

- 요즘 나오는 전기밥솥에는 만능찜 기능이 다 있더라고요. 또 전기밥솥을 구매할 때 제공되는 책자에 요리법과 조리 시간을 안내하고 있어서, 활용 시 유용하답니다.

전기밥솥 만능찜 기능으로 조리 중 이미지
전기밥솥 만능찜 기능으로 조리 중

⑧ 전기밥솥 조리가 끝나면, 채소와 티백은 건져냅니다.

전기밥솥 삼계탕 조리 완료 상태 이미지
전기밥솥 삼계탕 조리 완료 상태

⑨ 닭과 밥을 그릇에 옮겨 담습니다. 

삼계탕이 닭찜이 된 이미지
삼계탕이 닭찜 됨

3. 닭찜이 된 원인 분석

전기밥솥 조리가 끝나고, 밥솥 뚜껑을 열었을 때, 국물이 없어서 당황했어요. 그리고 1컵 넣었던 쌀의 양이 엄청 불어있었죠. 작은 밥솥에 쌀까지 넣은 것은 무리였어요. 

국물이 거의 없어서 접시에 닭과 밥을 담으니, 닭찜이 되었다는 결론이에요. 다음에는 쌀 빼고 다시 도전~!


정리

삼계탕이 국물 없는 요리가 되어버렸지만, 전기밥솥의 압력 덕분에 닭고기는 부드럽게 쪄 졌고, 밥알에 육수와 채소, 백숙 티백의 맛까지 스며서, 맛이 괜찮았어요. 

든든하고, 건강하게 한 끼를 채워주는 요리, 닭찜이었습니다.